설기현, 주간 베스트골 선정 '한국 네티즌 덕?'
OSEN 기자
발행 2006.09.22 15: 51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스나이퍼' 설기현(27, 레딩)이 주간 베스트골에 뽑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www.premierleague.com)가 실시한 '주간 베스트골(Goal of the week)' 네티즌 투표에서 설기현은 전체 60%의 지지를 받아 28%의 디디에 드록바(첼시)를 제치고 1위에 선정됐다. 이는 투표 초기와 비교하면 놀라운 득표율이다. 21일 오전 11시까지만 해도 드록바가 무려 59%의 지지를 받았고 2위인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아스날)도 21%의 득표율을 기록한 반면 설기현은 9%에 그쳤지만 불과 하룻만에 순위가 뒤바뀌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국 네티즌들 덕(?)이라는 분석이 설득력 있다. 설기현의 데뷔골이 주간 베스트골 후보로 선정됐다는 보도가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 게시판이나 댓글을 통해 알려지면서 설기현의 득표율이 9%에서 60%까지 급상승했다. 한편 하루 전까지 2위였던 아데바요르는 21%에서 8%로 득표율이 뚝 떨어지며 3위로 밀렸고 각각 8%와 4%로 4, 5위를 차지했던 데미언 더프(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로마나 루아루아(포츠머스)의 득표율 역시 3%와 2%로 '반토막'이 났다.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