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페네르바체를 이끌고 있는 지코 전 일본대표팀 감독이 벌써부터 사퇴 압력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교도통신은 22일 2006 독일 월드컵까지 일본대표팀을 맡았던 지코 감독이 리그 성적은 괜찮지만 경기 내용이 좋지 못해 터키 언론으로부터 '경질해야만 한다'는 혹평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페네르바체는 2006~2007 시즌 6경기를 치른 현재 4승 1무 1패, 승점 13으로 베스텔 마니스포르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고 득점도 무려 16골이나 돼지만 실점 역시 6골로 많다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대해 터키 언론들은 지코 감독을 두고 '전술이 없다', '싫증나는 경기를 한다', '1980년대 축구를 한다' 등 혹평을 하고 있는데 유럽축구연맹(UEFA)컵에서 랜더스(덴마크)에 2-1로 이길 때 실점 때문에 이같은 비판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지코 감독은 "이기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골이 필요하다"며 "그동안 나온 실점은 모두 상대팀의 세트 플레이에서 나온 것이다. 수비가 약해서가 아니다"라고 말해 터키 언론들의 이같은 혹평을 부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