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이혼 후 대인기피증 시달렸다”
OSEN 기자
발행 2006.09.22 19: 22

이상민이 이혼 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상민은 전 부인 이혜영으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바 있다.
9월 22일 오후 5시 서울 압구정동의 룰라 김지현이 운영하는 와인바 듀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상민은 “우리의 이혼과 관련해 이혜영 씨의 변호사로부터 통보를 받았고 당시 사업에 실패한데다 사랑하던 와이프까지 잃게 된다는 생각에 이혼하지 말자고 부탁했으나 변호사로부터 거절당했다”며 “이혼소송을 하겠다는 것이 이혜영 씨의 입장이었고 이혜영 씨의 사업에 피해를 줄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이혼을 하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상민은 “이혼 후에도 이혜영이 열심히 본인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남자로서 더 이상 설 곳이 없었고 한 여자를 책임지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고통에 시달렸으며 점점 폐쇄적이고 대인기피적인 삶을 살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한지 얼마 되지 않은 이 시점에서 이처럼 공식적인 입장을 밝힐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이상민은 “사업의 실패로 어렵게 다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는 나로서는 이혜영 씨의 고소 내용과 기사 내용에 대한 해명 없이는 사업의 실패가 마치 사기의 행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상민은 “이혜영과의 채무와 관련된 부분은 꼭 갚을 것”이라며 “이혜영 씨가 고소한 내용은 전적으로 과장됐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장에는 평소 이상민과 친분이 있는 연기자 최민수와 현진시네마 이순열 대표가 참석해 “이혜영과 이상민은 정말 순수하고 착한 사람들”이라며 “정말로 사랑했던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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