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2회 끝내기 밀어내기, LG 4연패
OSEN 기자
발행 2006.09.22 22: 42

롯데 자이언츠가 무승부에 단 원아웃만 남긴 12회말 2사 후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롯데는 22일 LG와의 부산 홈경기에서 2-2로 맞서던 연장 12회말 투 아웃 주자없는 상황에서 볼넷-안타-볼넷 뒤 대타 박연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3-2 끝내기 쇼를 선보였다. 이로써 7위 롯데는 LG와의 홈 2연전을 싹쓸이하며 4.5경기로 승차를 벌렸다. 반면 LG는 불펜진이 단 원아웃을 못 잡고 만루에 몰린 뒤 밀어내기로 패배해 시즌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롯데는 9회초 무사 1,3루에서 내야땅볼로 1실점, 1-2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롯데는 9회말 등판한 LG 마무리 우규민을 상대로 안타와 내야실책, 희생번트를 묶어 1사 2,3루를 만들어냈다. 여기서 이원석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후 롯데는 주형광-노장진을 12회까지 계투시키며 LG 타선을 틀어막았다. 반면 LG도 우규민이 11회까지 막아내 무승부의 기운이 감돌았다. 그리고 12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회권이 무사 1루에서 정수근을 병살 처리할 때만 해도 규정이닝 무승부는 거의 확실해 보였다. 그러나 롯데는 손인호의 볼넷과 이대호의 안타로 1,2루를 만들어냈다. 여기서 양승호 LG 감독대행은 윤동건을 교체 투입했으나 이승화를 또 다시 볼넷으로 출루시켜 만루를 자초했다. 그리고 윤동건은 대타 박연수를 상대로 원 스트라이크 뒤 연속 4개의 볼을 던져 자멸했다. 2⅓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노장진은 시즌 3승째를 거뒀다. sgoi@osen.co.kr 노장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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