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깡패올씨다’ 박상민이, 게시판에 글 남기다
OSEN 기자
발행 2006.09.23 08: 35

‘터프가이’ 박상민에게 이런 면도 있었다. 출연 드라마의 시청자 게시판에 살며시 들어와 인사말을 남겼다. 평소 박상민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는 자상한 면이다. 박상민은 9월 22일 오후 1시 반께 SBS TV 금요드라마 ‘내 사랑 못난이’의 인터넷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짧지만 굵은’ 메시지를 남겼다. 우선 제목부터가 눈에 띈다. ‘조선깡패올씨다’이다. ‘새벽까지 촬영하고 막 잠에서 깨니 날씨 예술이네요’라고 날씨 얘기로 인사를 시작한 박상민은 ‘매번 금요일 시청도 못하고 촬영만 하니 불만인데, 오늘 방송 재미있다고 편집실에서 얘기하던데…궁금해지네’라며 넋두리를 했다. 숨가쁘게 돌아가는 촬영일정에 방송당일까지 촬영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 읽혀 진다. 그러면서 드라마가 재미있다는 ‘자랑’도 은근히 늘어놓고 있다. 하지만 박상민의 놀라운 면은 여기까지다. 뭔가 구구절절 더 많은 얘기가 나올 듯했지만 딱 여기까지다. ‘어쨌든 반갑구, 시간 허락하면 자주 들어올게요…그럼’으로 서둘러 마무리 인사를 하고는 총총 발걸음을 돌려 버렸다. SBS TV 인기 토크쇼 ‘야심만만’에 출연해 MC들의 짓궂은 요구에 민망해하면서도 결국 할 일은 다했던 모습이 떠오른다. 짧은 글 속에 할말은 다 하고 가지만 더 이상의 ‘서비스’는 없었다. 한편 극중 진차연으로 출연하는 김지영도 드라마 게시판에 ‘일생을 살면서, 이렇게 (일에) 미칠 수 있는 기회가 몇 번이나 찾아올까요. 정말 행복해서 미치겠습니다’는 글을 적어 놓아 게시판 방문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100c@osen.co.kr ‘내 사랑 못난이’ 제작발표회에서 왕빛나와 김지영을 양 품에 안고 있는 박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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