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백차승, 26일에는 '동반 승리' 할까?
OSEN 기자
발행 2006.09.23 08: 36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서재응(29.탬파베이 데블레이스)과 백차승(27.시애틀 매리너스)이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다시 한 번 선발등판한다. 이번에는 나란히 동반 승리를 챙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올 시즌 최고의 호투를 펼치고도 승리를 얻지 못했던 서재응은 홈구장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시즌 4승(10패)에 또 다시 도전한다. 서재응은 양키스와 올 시즌 2차례 대결한 바 있다. 탬파베이 이적 직후 첫 등판인 지난 7월 8일 7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이 없어 아쉽게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같은달 30일 양키스타디움 원정경기에선 5⅔이닝 동안 9피안타 5실점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지원으로 시즌 첫 승을 따낸 바 있다. 최근 서재응은 지역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 실력으로만 보면 시즌 15승이 가능하다며 승패 기록에 관계 없이 언제든지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재응은 최근 2경기 13⅔이닝 동안 14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물오른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다음 시즌 탬파베이 로테이션의 프런트맨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고조될 정도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투수 대접을 받고 있다.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한 만큼 가급적 주전들을 최대한 아끼는 방향으로 경기를 운영할 전망이다. 이날 서재응의 맞상대로는 우완 재럿 라이트(10승7패)가 나선다. 서재응은 7월 8일 양키스와의 첫 경기 때 라이트와 맞붙어 실력으로 압도한 바 있어 이번에도 자기만의 투구를 펼칠 경우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한편 백차승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시즌 5승(1패) 사냥에 나선다. 지난 21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서 6⅔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그는 14일 토론토전 부진(3⅓이닝 7피안타 6실점)을 말끔히 씻었다. 잔여 경기에서의 활약 여부에 따라 다음 시즌 선발로테이션 진입 여부가 가려질 확률이 큰 만큼 이번에도 공 하나 하나에 전력을 다할 필요가 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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