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설칠(이태란 분) 모(母)의 눈물 연기에 주목하라. 중견 탤런트 이효춘이 KBS 2TV 주말극 ‘소문난 칠공주’에서 설칠의 생모로 전격 출연하는 가운데 눈물 연기 한판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9월 21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소문난 칠공주’ 촬영이 진행됐다. 현장에 있었던 한 드라마 관계자는 “베테랑 연기자 김해숙과 이효춘의 눈물 연기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 정도로 실감났다”며 이날 촬영 내용을 전했다. 설칠의 생모 이효춘이 명자(김해숙 분) 앞에 불쑥 나타난다. 이에 명자는 설칠을 버린 데 대한 원망스러움을 눈물과 함께 토해내고 설칠의 생모 역시 죄책감에 눈물짓는다. 두 사람의 연기를 곁에서 지켜본 이 관계자는 “두 중견 탤런트의 명연기가 돋보이는 하루였다”며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치열한 연기가 촬영장 분위기를 압도할 만큼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드라마 제작을 맡은 팬 엔터테인먼트는 최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설칠과 하남의 어머니가 동일인물이 아니냐는 일부 네티즌의 의견에 대해 “두 사람의 어머니가 동일인물이라는 의견은 지나친 해석”이라며 “설칠의 생모로 이효춘이 결정 돼 이번 주부터 방송에 얼굴을 비출 예정이고 하남의 어머니도 섭외 중”이라며 동일인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혔다. 김해숙-이효춘, 두 설칠 모의 만남은 24일 방송되는 52회분에서 전파를 탈 예정이다. orialdo@osen.co.kr
칠공주, ‘낳은 정’ 이효춘 ‘기른 정’ 김해숙에 눈물 바다
OSEN
기자
발행 2006.09.23 09: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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