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투혼' 배영수, '위기의 삼성호' 구하나
OSEN 기자
발행 2006.09.23 10: 41

지난 18일 선발 예고됐다가 오른 팔꿈치 통증으로 빠졌던 삼성 우완 에이스 배영수가 위기에 몰린 ‘삼성호’를 구하기 위해 선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주전들의 잇딴 부상으로 전력에 차질이 생기면서 2위 현대에 2게임차 로 턱밑까지 쫓기고 있는 삼성이 23일 인천 문학구장 SK전 선발로 배영수를 예고했다. 배영수는 시즌 종료후 토미 존 서저리(팔꿈치 인대 접합수술)를 받기로 돼 있는 가운데 위기에 처한 팀을 구하기 위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는 것이다. 당초 18일 SK전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팔꿈치 통증을 고려해 선발 대신 불펜으로 갔고 그날은 외국인 선발 하리칼라가 선발 등판해 2-0으로 승리했다. 삼성 코칭스태프는 그 이후 배영수를 팔꿈치에 통증이 있어 긴 이닝을 소화해야 하는 선발보다는 주로 불펜으로 활용했으나 현대의 추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배영수를 선발로 복귀시키는 강수를 둔 것이다. 배영수는 통증은 있지만 구위는 여전히 쓸 만하다. 150km대의 강속구는 타자들에게 위압감을 주고 있다. 현재 8승 8패 3홀드에 평균자책점 2.93을 마크하고 있다. 1루수 김한수에 이어 포수 진갑용 마저 부상으로 빠진 삼성은 위기에 처했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이 물건너가면서 힘이 떨어진 약체 SK를 만난게 그나마 다행이다. 또 SK에게는 올 시즌 13승 3패로 압도하고 있어 선수들이 자신감에 차 있다. 배영수와 선발 대결을 펼칠 SK 선발은 사이드암 신승현이다. 신승현은 지난 18일 대구원정에서 6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타선 지원 부족으로 패전이 된 아픔을 이번에는 씻어낼 태세다. 신승현은 현재 7승 6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하고 있다. 배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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