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후보’ 김수경, 퀄리티 스타트로 ‘대박’ 노린다
OSEN 기자
발행 2006.09.23 11: 15

이제 6이닝 남았다. 정확히 5.2이닝만 채우면 시즌 종료후 선언할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프리 에이전트)가 될 수 있다. 현대 우완 선발 투수 김수경(27)이 'FA 대박‘을 위해 23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김수경은 올 시즌 초반 무릎 부상으로 2군에서 재활을 거치는 바람에 정상적으로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그탓에 현재까지 총투구이닝이 78.1이닝으로 FA획득규정인 한 시즌 84이닝을 다 채우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김수경으로선 KIA전서 5.2이닝만 던지면 FA자격을 얻게 되는 것이다. 내친김에 김수경은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에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펼치며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태세이다. 현재 성적이 4승5패, 평균자책점 3.58로 예년 두자릿수 승수를 올리던 김수경과는 거리가 있다. 따라서 이번 KIA전서 실력발휘를 해야 ‘FA시장’에서 몸값을 바짝 끌어올릴 수 있다. 다행히 시즌 후반으로 오면서 김수경의 구위는 날카로워지고 있어 대박계약의 희망을 품게 하고 있다. 지난 15일 롯데전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된 것을 비롯해 최근 3경기서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전날 두산과의 혈전 끝에 승리로 게임차를 2.5로 벌리며 ‘4강싸움’에 한 숨을 돌린 KIA이지만 ‘김수경 복병’을 만났다. 더욱이 KIA는 올 시즌 현대전에 약세를 면치 못해 이래저래 고전이 예상된다. KIA는 올해 현대에 4승 12패로 압도당하고 있다. KIA로선 두산과의 접전을 펼치고 한 숨을 돌릴만 하면 난적 현대를 만나고 있다. 하지만 KIA는 빠른 볼을 던지는 신예 선발 이상화를 앞세워 현재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이다. 이상화는 선발과 중간을 오가는 제5선발이지만 빠른 볼을 앞세워 깜짝 활약을 펼칠 태세이다. KIA가 김수경의 ‘FA제물’이 될 것인지, 아니면 상승세를 앞세워 현대전 약세를 뛰어넘고 ‘4위 굳히기’에 들어갈지 주목된다. 김수경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