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리그 3전 전패로 먹구름이 드리워진 팬택과 2연승 후 MBC게임에 역전 패 당하며 매운 맛이 약간 떨어진 삼성전자가 23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 센터에서 만난다. 팬택으로서는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통상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선은 7승 3패. 3패를 이미 채운 팬택은 포스트 시즌 진출이 아니라 이번 삼성전자전을 패할 경우 중위권도 힘들다. 더군다나 휴식기간이 IEF와 한가위로 2주간 쉬운 다음기간에 연결이 되 팬택은 삼성전자전을 끝나고 무려 한 달을 쉬어야 한다. 한 달간 경기가 없는 팬택은 이번에는 무너지지 않겠다는 결의에 차 있다. 에이스 '천재' 이윤열(22)이 후기리그 3전 전패를 당하고 심소명이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하며 3패를 당한 팬택이지만 역대 전적에서 6승 1패로 앞서는 삼성전자를 발판으로 삼아 분위기를 반전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시즌 초반 2연승으로 잘 나가던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MBC게임에 불의의 역전패를 당하며 기세가 꺾였지만 '천적' 팬택을 잡고 분위기 전환을 꾀할 작정이다. 삼성전자의 강점은 팀플과 스타리그 16강에 무려 4명이나 올린 저력. 팀플레이 50승의 이창훈이 버티는 팀플레이는 두 말 할 필요없이 강하다. 양대 리거 변은종의 주축이 된 개인전 라인도 팬택 못지 않다. 삼성전자로선 후기리그 초반 기세를 다시 살리기 위해 팬택을 잡겠다는 각오다. 이번 팬택전에 승리해야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하다는게 삼성전자 코칭스태프의 생각. 팬택전에서 패한다면 '4강으로 가는 길'이 험난해 질 수 있다. 후기리그 분위기가 가장 좋은 삼성전자와 꼴치 탈출을 꾀하는 팬택의 이번 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