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들의 드라마 OST 앨범 참여율이 높다. 최근 발라드의 황제 이승철은 자신의 콘서트에서 내년께 방영되는 배용준 주연의 ‘태왕사신기’ OST 주제곡을 부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문세, 임재범, 인순이, 환희(플라이투더스카이) 등 많은 가수들이 OST 앨범에 참여했거나 계획을 갖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 OST 앨범으로 스타덤에 오른 신인가수들도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스윗 소로우와 하울이다. 스윗 소로우는 남성 4인조 보컬그룹으로 올해 5월 종영한 감우성-손예진 주연의 드라마 ‘연애시대’에서 OST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을 불러 히트했다. 이 곡은 온라인 음악사이트의 설문조사에서 상반기 최고 OST로 선정됐으며 벨소리나 블로그 배경음악 다운로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드라마가 종영한 후에도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곡이다. 하울(본명 김동욱)은 올해 3월 종영한 주지훈-윤은혜 주연의 드라마 ‘궁’을 통해 노래와 함께 이름을 알렸다. 하울이 ‘궁’에서 가수 제이(J)와 함께 부른 ‘퍼햅스 러브’(Perhaps Love)가 앞서 언급한 설문조사에서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에 이어 2위를 차지했을 만큼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이다. 특히 하울은 대만 내 드라마 ‘궁’ 방영으로 벨소리 다운로드 횟수와 인터넷 실시간 청취 1위 등 현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외 여성 신인그룹 씨야와 브라운아이드걸스도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 OST 앨범에 참여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신인 가수들의 OST 앨범 참여 빈도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와 관련해 한 음반제작 관계자는 “드라마가 방영되는 동안은 꾸준히 노출된다는 점과 잘될 경우 드라마와 더불어 비교적 손쉽게 인기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은 OST 앨범의 가장 큰 매력이다”며 “일단 OST 앨범에 참여하게 되면 홍보에 특별한 수고를 들일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신인 가수들의 등용문으로도 많이 선호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orialdo@osen.co.kr 왼쪽부터 물음표 방향으로 스윗 소로우와 하울, 씨야와 브라운아이드걸스.
드라마 OST앨범, 신인가수들에게 인기
OSEN
기자
발행 2006.09.23 12: 55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