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선발 신승현의 호투에 힘입어 ‘천적’ 삼성에 귀중한 1승을 거뒀다. 또 1위 삼성은 SK에 지고도 2위 현대가 KIA에 패하는 바람에 앉아서 페넌트레이스 우승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SK는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서 선발 신승현의 호투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올 시즌 3승 13패로 일방적으로 열세였던 삼성에 시즌 4승째를 거뒀다. 반면 전날 현대와의 경기서 대패(1-11)하며 2게임 차로 쫓기게 된 1위 삼성은 이날도 패했지만 현대도 KIA에 패함에 따라 매직넘버를 4로 하나 줄였다. SK는 1회 톱타자 정근우가 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한뒤 김재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기세를 올렸다. 이후 양팀은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했지만 마음을 비운 SK가 조급한 삼성의 허점을 파고 들었다. 1-0으로 앞선 6회말 SK는 1사후 조동화의 3루타, 상대 실책, 최정의 적시타 등을 묶어 2점을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7회초 1점을 내준 SK는 돌아선 공격서 정근우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데 이어 8회 박재상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보태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SK 선발인 사이드암 신승현은 5⅓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8승째를 올렸다. 또 외국인 마무리 투수인 카브레라는 1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경기를 매조지, 시즌 15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오른 팔꿈치 통증에도 불구하고 갈 길 바쁜 팀 사정상 선발로 등판, 5⅓이닝 3실점(2자책)으로 선전했으나 타선 지원 부족으로 시즌 9패째를 기록했다. 그래도 삼성은 2위 현대와 승차는 2게임차로 그대로가 됐으나 매직넘버를 한 개 줄인 것에 만족했다. sun@osen.co.kr 신승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