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연패 끊은 이윤열, "자신감 찾았다"
OSEN 기자
발행 2006.09.23 23: 22

'천재' 이윤열이 3연패 늪에 빠진 팀을 구해내며 다시 한 번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23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벌어진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4주차 삼성전자전서 이윤열은 2세트와 5세트에 출전, 팀의 첫 승과 마지막 승을 따내는 수훈으로 팀의 시즌 첫 승을 견인했다. 후기리그 들어 이윤열의 전적은 3전 전패. '천재' 라는 명성에 어울리지 않은 성적이었다. 경기 전 이윤열 얼굴에서는 어느 때보다 초조함을 엿볼 수 있었다. 그러나 이윤열은 멋지게 승리, 팀 승리 중 2승을 혼자 챙겼다. 이윤열은 "오늘 두 경기를 준비했는데 첫 승을 한 상태에서도 불안했다. 만약 오늘 1승 1패를 했다면 후기리그 들어서 1승 4패다. 2승을 해야 체면을 살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오늘 거둔 2승으로 2승 3패로 좁혀저 기분이 좋다"며 2승을 거둔 소감을 밝혔다. 2세트에서 소수의 마린과 SCV를 총 동원하는 올인 러시로 승리한 이윤열은 테란이 불리하다는 '아카디아 Ⅱ'에서 혼자 2승을 거뒀다. 경기 전 '아카디아 Ⅱ'에서 테란대 저그전은 10:2 절대적으로 테란이 열세였다.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이윤열은 "예전부터 준비한 전략이 있어 두 번째 경기는 자신 있었다. 박성준 선수에게 감정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저그를 상대로 찾은 해법이 본진 가스플레이나 치즈 러시를 준비했다. 연습 때 몇 번 막힌 적이 있지만 전략을 믿어준 코치님과 감독님께 감사하다. 믿고 내보내줘서 이길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그 유저들이 많이 발전했다. 테란과 저그전은 연습으로 극복할 수 있다. 프로토스전은 변수가 작용할 수 있지만 저그는 극복이 가능하다. 사실 저그전이 무서워지고 자신감을 많이 잃었었다. 최근 저그전에서 3개 해법으로 승리하며 자신감을 찾았다"라고 덧붙였다. 팀이 3연패로 몰렸던 것에 대해 "내가 조금 더 잘했으면 여기까지 올 상황은 아니었다"라며 "못한 게 아쉽고 우리 팀이 0승 3패는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고 내 전적도 마찬가지였다. 앞으로는 승이 더 많게 하겠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이윤열은 "목표는 우승으로 가능 것이다. 개인리그 프로리그 둘 다 잘하고 싶다. 무대에서 나의 힘을 상대가 느끼게 하겠다. 힘들겠지만 둘 다 우승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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