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김병현(27)이 29일(이하 한국시간) 시즌 피날레 등판을 갖는다. 장소는 쿠어스필드이고 상대는 LA 다저스다. 콜로라도와 다저스는 24일 배포된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29일 다저스와 콜로라도의 시즌 최종전에 김병현이 선발 등판한다'라고 일제히 예고했다. 그러나 다저스의 선발투수는 데릭 로와 브래드 페니로 각각 엇갈려 발표해 확실치 않다. 8승 12패 평균자책점 5.29인 김병현의 선발 10승은 이제 불가능하다. 그러나 시즌 마지막 선발로 홈에서 다저스를 만난 점은 의미가 있다. 김병현은 현재 쿠어스필드에서 13경기에 등판해 82⅔이닝을 투구해 5승 5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 중이다. 한때 유력해 보였던 쿠어스필드 최저 평균자책점 기록 경신은 어려워졌지만 홈 3점대 방어율 진입이 29일 다저스전에 걸려있다. 또한 김병현이 이전부터 두드러졌던 '다저스 킬러'의 면모를 시즌 끝까지 재현할지도 관심사다. 김병현은 다저스 상대로 올 시즌 2승 3패로 패가 더 많지만 평균자책점은 2.78이다. 특히 홈에서는 2.63으로 더 좋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과 와일드카드를 놓고 경합 중인 다저스 역시 16승의 페니와 15승의 로 중 한 명을 올릴 계획이다. 브랜든 웹(애리조나)-존 스몰츠(애틀랜타)를 만나는 바람에 무난하게 던지고도 9승을 놓쳤던 김병현으로서는 시즌 마지막까지 강적과의 대결이 불가피한 셈이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