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써클’ 베드신 삭제, 장희진 "많이 아쉬워"
OSEN 기자
발행 2006.09.24 11: 56

영화 ‘폭력써클’이 주인공인 정경호와 장희진의 베드신을 촬영했지만 영화에는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베드신을 촬영했던 장희진은 베드신이 삭제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폭력써클’ 연출을 맡은 박기형 감독은 9월 21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영화를 편집하다보니 좀 길어졌는데 베드신이 영화의 흐름에 반해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기형 감독은 “시간 때문에 보여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박 감독은 ‘배우들의 연기력 때문이 아니냐?’는 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자 살짝 당황해 하는 모습이었다. 결국 박기형 감독은 “배우들이 아직 어려서인지 베드신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안되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베드신이 삭제됐다는 소리를 듣게 된 장희진은 “오늘 베드신이 삭제됐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며 “수위가 그렇게 높지 않았는데 삭제됐다니 아쉽다”고 서운한 기색이 역력했다. ‘폭력써클’은 ‘타이거’라는 이름으로 뭉친 고등학생들이 급변한 상황에 따라 변해가는 모습을 담은 영화다. 육군사관학교 진학이 목표인 평범한 고등학생 상호(정경호 분)와 상호의 제일 친한 친구 재구(이태성 분), 체구는 작지만 강한 성격의 경철(김혜성 분), 상호와 재구를 연결시켜주는 창배(이행석 분)는 순수한 우정으로 뭉쳐 ‘타이거’라는 모임을 만들고 젊음의 에너지를 분출한다. 하지만 수희(장희진 분)가 등장하면서 ‘타이거’는 불량써클인 ‘TNT’와 싸움에 휘말리게 된다. 의지와 다르게 상황이 전개되자 상호는 우정과 의리를 위해 돌이킬 수 없는 결정을 내리게 된다. 지난 5월 17일 모든 촬영을 마친 ‘폭력써클’은 오는 10월에 개봉한다. pharos@ose.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