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추신수(24.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오랜만에 활기찬 타격을 선보이며 하위 타선의 리드오프 역할을 충실히 소화했다. 24일(한국시간)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추신수는 이틀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29일만에 타점도 추가했다. 또 시즌 3호 도루도 성공시키며 오랜만에 주력을 과시했다. 이날 추신수는 좌익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2회 선두로 나선 첫 타석에선 상대 선발 비센테 파디야에게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3회 곧바로 앙갚음을 했다. 클리블랜드가 2-0으로 앞선 3회 2사 3루에서 좌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초구 파울을 기록한 뒤 2구째 바깥쪽 낮은 공을 밀어 3-유 간을 꿰뚫었다. 순간 3루주자 빅토르 마르티네스가 홈을 밟으면서 지난달 26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오랜만에 추신수는 타점을 기록했다. 1루에 진출한 추신수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상대 배터리의 방심을 틈타 2루를 훔치면서 시즌 3번째 도루를 만들어냈다. 후속 자니 페랄타의 2루타 때 추신수는 유유히 홈을 밟아 득점도 기록했다. 5회 3번째 타석에서도 빠른 발이 돋보였다. 1사 1루에서 추신수는 유격수 앞 병살타성 타구를 날렸으나 추신수의 주력을 의식한 텍사스 2루수 이언 킨슬러가 원바운드 송구를 하면서 추신수는 1루에서 살았다. 다음 타자 페랄타가 우월 투런홈런을 날리면서 추신수는 또 1득점을 추가했다. 추신수가 한 경기 2득점을 기록한 것은 지난 10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이 마지막이었다. 클리블랜드가 6-1로 크게 앞선 8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이날 타격을 마감했다. 이날 4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이 2할7푼(종전 0.271)이 됐다. 경기는 클리블랜드가 6-3으로 이겼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