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팬택의 신임 성재명 감독은 지난 23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후기리그 삼성전자전서 감독이라는 이름을 걸고 처음 임한 공식 경기에서 승리한 뒤 팬택의 진가를 보여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5일 사령탑에 선임된 성 감독은 21일 2006 하반기 임시 소양교육을 마친 후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성재명 감독은 "첫 공식전에서 승리해 행복하다"면서 "승리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물론 첫 승을 올리기 위해 두 명만 이겼지만 나머지 진 선수들하고 다른 선수들이 연습때 부터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서 1승을 챙길 수 있었다"며 첫 공식 데뷔 무대 승리를 기뻐했다. 후기리그 시작 전 송호창 감독을 해임하고 시즌을 맞이한 팬택은 3전 전패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삼성전자전도 패했다면 포스트시즌은 물론이고 중위권도 보장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성 감독은 "누가 그 자리에 있어도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 이제 1승을 시작했다. 일정이 지나 한두 경기에서 승리를 더 챙긴다면 8부 능선을 넘을 수 있다. 그만큼 첫 승의 의미는 크다"고 밝힌 뒤 "승리를 하고 나니 인터뷰 자리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앞으로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열심히 하고 싶다. 지켜봐 달라"고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