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원정 6연패, 득점력 부족으로 '1위 비상'
OSEN 기자
발행 2006.09.24 17: 18

선두 삼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 주포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지 못한 채 원정 6연패 및 최근 3연패로 2위 현대에 한 게임 차로 바짝 추격을 허용, 페넌트레이스 1위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다. 삼성은 24일 인천문학구장에서 열린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응집력 부족을 드러내며 1-2로 패배했다. 안타수에서는 9-3으로 SK보다 앞섰으나 산발에 그쳐 한 번의 찬스에서 2점을 뽑은 SK에 이틀연속으로 무릎을 꿇었다. 삼성은 이날 초반부터 안타와 볼넷 등으로 꾸준히 출루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1회 1사 3루, 2회 무사 1, 2루, 4회 2사 2루, 2사 만루 등 계속해서 득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적시타는 나오지 않았다. 9회에도 2사후 박한이와 내야안타와 조동찬의 안타가 연속으로 나왔으나 1루주자 박한이가 3루까지 뛰다가 아웃돼 아깝게 동점 찬스를 놓쳤다. 조동찬은 3안타를 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7회까지 3회와 6회를 제외하고는 매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부상으로 빠진 중심타자들인 김한수와 진갑용의 공백이 아쉬운 순간들이었다. 이들이 빠지는 바람에 공격 연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순조롭게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것이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브라운 등이 분전했지만 공격력 빈곤을 극복하지 못했다. 브라운은 5회 1사후 박재상에게 첫 안타를 내줄 때까지 완벽하게 SK 타선을 잠재웠다. 6회 1사후 김동건 볼넷에 이어 정근우에게 적시 3루타를 맞아 2실점한 것이 뼈아팠다. 7⅓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쾌투하고도 승리를 얻지 못했다. 삼성은 0-2로 뒤진 7회초 선두타자 이정식이 볼넷으로 출루하고 상대 내야진의 실책 등으로 맞은 1사 1, 2루에서 조동찬의 적시타로 간신히 1점을 뽑았으나 역시 후속타가 연결되지 않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K는 공격에서는 3안타에 그쳤지만 마운드에서는 효과적인 계투책으로 삼성 공격을 피해갔다. 선발 윤길현이 4⅔이닝 6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김경태-이영욱-정우람-조영민-카브레라가 이어던졌다. 9회 2사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구원등판한 카브레라는 안타 2개를 맞았으나 수비도움으로 간신히 세이브를 올렸다. 시즌 16세이브째. 포수 박경완은 7회 교체로 마스크를 쓰고 출장, 개인통산 1600게임 출장을 기록했다. 프로 통산 7번째.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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