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와 메이비가 두 사람의 관계는 “저작권료로 뭉쳐진 사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9월 24일 오후 서울 신사동 떼아뜨로 삐우에서 열린 메이비의 팬미팅 겸 생일파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효리와 메이비가 가수와 작사가로 만난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메이비는 가수로 데뷔하기 전 솔로가수로 변신한 이효리의 히트곡 ‘10minutes’를 비롯해 ‘Get Ya’ ‘쉘 위 댄스’를 작사했다. 이날 게스트 명단에 없었던 이효리는 말 그대로 깜짝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효리는 “못 올 줄 알았는데 스케줄이 빨리 끝나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메이비가 써 준 ‘10minutes’ 덕분에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메이비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이효리는 ‘10minutes’의 가사를 보고 떠올렸던 메이비의 이미지와 실제 모습이 많이 달랐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메이비는 외모는 여성스럽고 얌전하지만 내면에는 꿈틀거리는 본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효리의 말에 메이비는 “이효리 덕분에 저작권료를 많이 받고 있다”며 “우리는 저작권료로 뭉쳐진 사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10minutes’를 쓰면서 섹시함보다는 이효리의 당당하고 털털한 자신감을 염두에 뒀다”고 노래에 얽힌 뒷이야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메이비의 팬미팅 겸 생일파티에는 100여명의 팬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또 오래전부터 절친하게 지내온 친구 H-유진과 매주 출연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최강희, 데뷔 앨범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MC몽 등이 게스트로 나서 행사를 축하했다. 메이비는 지난 4월 1집 앨범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다소’를 비롯해 ‘미열’ ‘I wish’ ‘숨’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