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울산 현대를 꺾고 하루만에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하지만 FC 서울은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지 못하면서 단독 2위까지 치고 올라갈 기회를 잃었다. 수원은 24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후기리그 6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12분 데니스의 어시스트를 받은 백지훈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승리, 4승 2무 승점 14로 2위 그룹을 승점 3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최성국과 이천수 등이 경고 누적으로 빠지고 200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원정경기에 피로와 함께 오는 27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갖는 4강전을 대비, 주전급을 모두 뺀 울산을 맞이해 수원은 전반부터 파상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일찌감치 골을 넣지 못했다. 하지만 수원은 다소 몸이 무거운 모습을 보였던 실바를 빼고 데니스를 투입하면서 공격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원톱에 올리베라가 위치한 가운데 좌우 날개를 데니스와 김대의 등 발이 빠른 선수에게 맡기면서 공격이 살아난 수원은 결국 후반 12분 결승골이 터져나왔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있던 데니스가 페널티지역 가운데에 있던 백지훈에게 공을 건넸고 이를 백지훈이 골지역 오른쪽까지 파고 들면서 상대 골키퍼 김지혁이 나온 것을 보고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 울산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이후 수원은 한 차례 실점 위기를 넘긴 뒤 울산의 역습을 침착하게 막아내며 1점차의 값진 승리를 챙겼다. 한편 서울은 골문을 두 차례나 맞히는 불운 끝에 대전과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서울은 후반 6분 슈바가 골지역 오른쪽에서 헤딩으로 올려준 공을 데닐손이 환상적인 시저스킥으로 연결, 선제골을 허용했고 후반 13분에도 수비수가 골키퍼 김병지에게 패스한다는 것이 슈바에게 걸리면서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간신히 넘기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결국 서울은 후반 17분 골지역 오른쪽에서 공을 내준 이민성의 패스를 받아 한동원이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 가볍게 동점골을 만들었고 이후 역전골까지 노리기 위해 박주영까지 투입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서울은 후반 25분 박주영의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받은 히칼도의 슈팅이 대전 골키퍼 최은성의 수비를 맞고 나왔고 이를 박주영이 쇄도하면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맞고 나왔고 마지막 순간에도 박주영의 슈팅과 히칼도의 헤딩이 각각 최은성에게 막히거나 골대를 맞고 나오며 역전골 사냥에 실패하고 말았다. ■ 24일 전적 △ 서울 (관중 18,257) 서울 1 (0-0 1-1) 1 대전 ▲ 득점 = 한동원 2호(후17분, 도움 이민성·서울) 데닐손 5호(후6분, 도움 슈바·대전) △ 수원 (관중 26,317) 수원 1 (0-0 1-0) 0 울산 ▲ 득점 = 백지훈 3호(후12분, 도움 데니스·수원) ■ 후기리그 순위 (24일 현재) ① 수원 4승 2무 (승점 14) 득 9, 실 5 / +4 ② 부산 3승 2무 1패 (승점 11) 득 11, 실 7 / +4 ③ 서울 3승 2무 1패 (승점 11) 득 8, 실 5 / +3 ④ 인천 3승 2무 1패 (승점 11) 득 8, 실 6 / +2 ⑤ 울산 3승 2무 1패 (승점 11) 득 4, 실 2 / +2 ⑥ 포항 3승 2무 1패 (승점 11) 득 9, 실 8 / +1 ⑦ 성남 2승 1무 3패 (승점 7) 득 8, 실 5 / +3 ⑧ 대구 2승 1무 3패 (승점 7) 득 10, 실 10 / 0 ⑨ 제주 2승 1무 3패 (승점 7) 득 7, 실 8 / -1 ⑩ 경남 2승 1무 3패 (승점 7) 득 8, 실 10 / -2 ⑪ 전남 1승 2무 3패 (승점 5) 득 5, 실 7 / -2 ⑫ 대전 1승 2무 3패 (승점 5) 득 7, 실 12 / -5 ⑬ 전북 1승 1무 4패 (승점 4) 득 5, 실 9 / -4 ⑭ 광주 1승 1무 4패 (승점 4) 득 2, 실 7 / -5 ■ 전후기 통합 순위 (24일 현재) ① 성남 12승 3무 4패 (승점 39) 득 29, 실 14 / +15 ② 포항 9승 6무 4패 (승점 33) 득 30, 실 23 / +7 ③ 수원 7승 9무 3패 (승점 30) 득 20, 실 18 / +2 ④ 서울 6승 9무 4패 (승점 27) 득 21, 실 15 / +6 ⑤ 부산 7승 6무 6패 (승점 27) 득 35, 실 32 / +3 ⑥ 울산 6승 8무 5패 (승점 26) 득 13, 실 15 / -2 ⑦ 인천 5승 10무 4패 (승점 25) 득 19, 실 19 / 0 ⑧ 대전 5승 9무 5패 (승점 24) 득 20, 실 22 / -2 ⑨ 전남 3승 12무 4패 (승점 21) 득 19, 실 19 / 0 ⑩ 대구 4승 8무 7패 (승점 20) 득 24, 실 26 / -2 ⑪ 전북 4승 8무 7패 (승점 20) 득 18, 실 23 / -5 ⑫ 경남 5승 5무 9패 (승점 20) 득 18, 실 25 / -7 ⑬ 광주 3승 8무 8패 (승점 17) 득 12, 실 20 / -8 ⑭ 제주 4승 6무 9패 (승점 16) 득 15, 실 22 / -7 ※ 굵은 글씨는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 tankpark@osen.co.kr / bbadagun@osen.co.kr 24일 수원경기 후반 12분 수원의 백지훈이 울산 김종철의 마크를 뚫고 문전을 돌파, 선제골 찬스를 만들고 있다./수원=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