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훈, 이적 후 최고 활약", 차범근 감독
OSEN 기자
발행 2006.09.24 20: 00

이쯤 되면 '꽃미남'의 재발견이라고 해야 할까. 백지훈(21, 수원 삼성)이 자신의 세 번째 팀에서 진가를 유감없이 선보이며 화려한 선수생활을 시작하고 있으니 말이다. 백지훈은 24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 6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12분 팀의 승리를 확정짓는 결승골을 뽑아내면서 정규리그 3호골을 뽑아냈다. 지난 2003년 전남에서 프로에 데뷔한 뒤 2005년 FC 서울로 이적, 37경기를 뛰고 수원으로 이적한 백지훈은 자신이 기록한 7골 중 무려 3골을 불과 3경기만에 뽑아냈다. 백지훈은 전남에서 2년동안 뛰면서 22경기, 1골에 그쳤고 서울에서도 37경기를 뛰면서도 3골에 그친 바 있다. 이런 백지훈의 활약에 고무된 듯 차범근 감독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적 후 치른 경기들 중 가장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였다"며 엄지를 치켜세운 차 감독은 "백지훈은 이관우, 문민귀와 더불어 내가 원하는 축구를 구사하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차 감독은 "서울에서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해 이적 후 처음에는 컨디션과 경기 감각이 다소 떨어져 있었지만 자신감과 활동량이 살아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덧붙여 최근 잦은 출장이 백지훈 활약의 원동력임을 시사했다. 백지훈 역시 이마에 흐르는 땀을 훔치며 차 감독의 믿음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백지훈은 "수원으로 이적한 뒤 감독이 신뢰를 보내줘 고마움을 느낀다"며 "득점도 중요하지만 팀이 후기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뒤 플레이오프에 나가 통합 우승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밝혔다. tankpark@osen.co.kr 수원=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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