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아드보카트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을 따라 러시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적한 이호(22)가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이후 첫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이호는 24일(한국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디나모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크-에너지아 블라디보스톡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1분 안드레이 아르샤빈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17분 알렉산더 파노프의 추가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며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이호가 스루패스한 공을 아르샤빈이 잡아 상대 수비수를 모두 제친 뒤 골키퍼와 1대 1로 맞선 상황에서 손쉽게 골문을 갈라 경기시작 31초만에 선제골로 연결됐다. 제니트는 이어 후반 17분 이호가 페널티지역으로 올린 크로스를 파노프가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이호와 함께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황금날개' 김동진(24)은 전반 8분 경고를 한차례 받는데 그쳤다. 경기가 끝난 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fc-zenit.ru)가 매긴 선수 평점에서 이호는 6.65점을 받았고 김동진은 출전선수 12명 중 가장 낮은 6.20점에 그쳤다. 한편 김동현(22, 루빈 카잔)은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 역시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팀도 0-3으로 완패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