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22,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진출 첫 공격포인트 기록이 몇시간 지나지 않아 무효처리됐다.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는 2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fc-zenit.ru)에서 당초 이호의 어시스트 기록 2개를 삭제한다고 밝혔다. 이호는 지난 24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디나모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크-에너제아 블라디보스톡과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31초만에 터진 안드레이 아르샤빈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17분 알렉산더 파노프의 추가골을 모두 어시스트한 것으로 판명되며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데뷔 첫 공격포인트를 올린 것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이호의 스루패스를 받은 아르샤빈의 골 장면 당시 드리블 과정이 긴 것으로 판명됐고 후반 17분 파노프의 헤딩 추가골은 블라디보스톡 수비수 시아헤이 시타니우크의 자책골로 변경되면서 당초 2개의 어시스트 모두 무효가 됐다. 이로써 이호의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데뷔 첫 공격포인트 기록은 다음 경기로 미뤄지게 됐다. 이호는 제니트로 이적한 뒤 1골을 넣긴 했지만 이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아닌 글래스고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 나온 것이다. 한편 이호와 함께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적한 '황금날개' 김동진(24)은 득점 없이 어시스트 1개만을 기록하고 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