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 가르시아파러(33)가 또 한 번 LA 다저스를 살려냈다. 이번에는 끝내기 만루홈런이다. 다저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와의 다저스타디움 홈 최종전에서 1-1로 맞서던 9회말 2사 만루에서 터져나온 가르시아파러의 끝내기 그랜드슬램에 힘입어 5-1 역전극을 일궈냈다. 이로써 가르시아파러는 지난 19일 샌디에이고전 연장 10회말 역전 끝내기 홈런에 이어 또 한 번 다저스를 기사회생시켰다. 이에 앞서 그는 다저스가 내셔널리그(NL) 바닥을 헤매던 5월초 밀워키 2연전에서도 연속 끝내기 안타로 대반격의 계기를 만든 주인공이기도 하다. 애리조나는 9회 2사 2루에서 라파엘 퍼칼을 고의4구로 걸리는 선택을 했다. 그러나 투수 루이스 비스카이노가 그 다음타자 케니 로프턴마저 볼넷으로 출루시켜 만루로 몰린 뒤 가르시아파러를 상대했다. 여기서 가르시아파러는 볼 카운트 원 스트라이크 투 볼에서 한가운데 공을 받아쳐 중월 담장을 넘겨버렸다. 이 시즌 19호 홈런으로 가르시아파러는 시즌 3할을 정확히 유지했다.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다저스 마무리 사이토 다카시는 시즌 6승(2패)째에 성공했다. 또 대만 출신 좌완선발 궈훙즈는 7이닝 4피안타 1실점(비자책) 8탈삼진으로 역투했다. 또 타석에서도 0-1로 뒤지던 5회말 2루타를 쳐 동점 득점을 올렸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NL 지구 선두 샌디에이고와 1.5경기 승차를 유지했다. 다저스의 잔여경기는 6경기로 콜로라도와 샌프란시스코 원정 3연전씩이 남아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