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 개봉한 영화 ‘무도리’에서 중견연기자 박인환의 눈물연기가 관객들의 눈가를 촉촉하게 적시고 있다. 박인환의 눈물연기는 언론시사회와 일반시사회 이후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혔던 장면이다. 영화 초반 코믹하고 귀여운 모습을 보였던 무도리 3인방의 맏형 봉기 역을 맡은 박인환은 후반 봉기의 숨겨진 사연이 공개되면서 처음에는 눈물을 속으로 삭인다. 하지만 결국 박인환은 소포로 배달된 신발을 부여잡고 절규하면서 쓰러져 운다. 영화사가 공개한 박인환의 눈물연기 메이킹 동영상은 중견연기자 박인환의 연기 내공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박인환은 홀로 이미지 메이킹을 통해 감정을 끌어올려 이 장면을 만들어냈다. 현장에 있었던 제작진에 따르면 연기에 몰입했던 박인환은 컷 사인 후에도 눈물이 멈추지 않아 숙연한 분위기가 연출됐다는 후문이다. ‘무도리’는 산골마을 무도리가 최고의 자살명당으로 알려지면서 마을노인인 무도리 3인방(박인환 최주봉 서희승)과 전국에서 몰려든 자살동호회 회원들, 특종을 노리고 마을로 잠입한 방송작가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