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라이벌' KTF-SKT, 후기리그 대격돌
OSEN 기자
발행 2006.09.25 12: 11

이동통신 라이벌인 KTF 매직엔스와 SK텔레콤 T1이 서로 어려운 처지에서 만났다. KTF와 SKT는 25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리는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4주차 마지막 경기에서 '라이벌전'을 펼친다. 전통의 강호들이라고 하기에 초라한 1승 2패 공동 8위의 성적이다. 양 팀 모두 돌파구가 필요한 상황에서 숙적과 외나무 다리에서 마주쳤다. KTF는 지난 17일 팬택에 승리했지만 SK텔레콤전에서 패할 경우 1승 3패를 기록, 4강 진입이 매우 힘들게 됐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잣대가 7승 3패 임을 감안할때 이번 SK텔레콤전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처지. 여기다 팀의 주축 선수인 조용호, 홍진호 등이 개인리그에서 부진으로 탈락하는 등 팀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가라앉았다. 김철 감독 부임이래 2연패로 좋지 못한 출발을 했지만 지난 팬택전 3-0 완승을 바탕으로 2연승을 노리고 있다. 후기리그 전 경기에 출장중인 김윤환이 나올것으로 예상되며 김철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지 관심거리다. 여기다가 SKT전에 강한 강민(7승 2패), 박정석(6승 2패)의 출전이 예상된다. 개막전에 약하다는 징크스를 깨고 좋은 출발을 했던 SK텔레콤의 사정도 좋을것이 없다. 개막전 승리 이후 불의의 2연패를 당하며 1승 2패 포스트 시즌 진출이 불투명하다. 지난 16일 e네이처전서는 2-0으로 앞서다 한 점을 추가하지 못해 3-2로 역전 당하는 기막힌 패배를 당하며 8위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주훈 감독은 느긋하다. 위기에 강한 SK텔레콤이 서서히 저력을 발휘할 것이라는게 주 감독의 평가. 양 팀의 역대 전적은 6승 9패로 KTF에 다소 밀리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번번히 KTF의 발목을 잡은 선수들의 자신감도 큰 무기. 한편 이번 라이벌전은 오는 10월 3일 열리는 슈퍼파이트에 참가하는 '황제' 임요환의 군 입대전 마지막 프로리그 경기로 출전할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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