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눈의 슈퍼 코리안' 데니스 강(29, 스피릿 MC)의 프라이드 FC 월드 그랑프리 웰터급 정상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사랑하던 약혼녀 셸비 워커(31, 아메리칸탑팀)의 사망 소식 때문이다. 워커의 공식 홈페이지(www.shelbywalker.com)와 소속팀 아메리칸탑팀 공식 홈페이지(www.americantopteam.com)는 25일(한국시간) 워커가 진통제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워커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워커가 현지시간으로 23일 밤 잠들기 직전 진통제를 복용한 것으로 보여지며 24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데니스 강의 약혼녀인 워커 역시 아메리칸탑팀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는 격투기 선수로 여자 프로복싱에서 7승(6KO승) 1무 4패의 전적을 거둔 뒤 격투기로 전향, 3승 3패을 기록 중이었다. 워커의 사망으로 약혼녀를 잃어버린 데니스 강 역시 큰 충격에 휩싸일 수밖에 없게 됐다. 데니스 강은 프라이드 웰터급 월드 그랑프리 우승에 도전하기 전부터 "프라이드에서 정상에 선 뒤 챔피언 벨트를 약혼녀에게 선물하겠다"며 "올해 프라이드 우승을 거둔 후 내년에 결혼할 계획"이라고 공공연히 밝힐 정도로 약혼녀에 대한 사랑을 숨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데니스 강의 국내 소속팀인 스피릿 MC 관계자는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소식을 접했을 뿐 정작 데니스 강 본인으로부터 아무런 얘기를 듣지 못했다. 사실상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며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이런 일이 벌어져 당황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데니스 강은 오는 11월 5일 일본 요코하마 어리나에서 열리는 프라이드 FC 부시도 13 웰터급 그랑프리 2006 결승전 대회에서 일본의 고노 아키히로와 4강 대결을 앞두고 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