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프리미어리그를 보고 온 베어벡 감독이 가나전과 시리아전에 대한 로드맵을 밝혔다. 그는 2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귀국 인터뷰에서 "가나전과 시리아전을 앞두고 최고의 선수들로 팀을 구성하겠다" 고 말했다. 시리아전이 아시안컵 진출을 결정지을 수 있는 경기인 데다 가나 역시 강한 팀으로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또한 차두리가 뛰는 것을 직접 관전한 베어벡 감독은 "차두리가 새로운 포지션에서 잘하고 있기 때문에 대표팀에서 직접 보고 싶다" 며 "오른쪽 수비수는 송종국과 조원희 그리고 오범석에 차두리까지 가세하기 때문에 좋은 경쟁이 될 것이다" 고 밝혔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에 대해서는 "코치들과 많은 얘기를 했고 내일 또 할 것이다" 며 "조만간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다. 조금만 참아달라" 고 말했다. 다음은 베어벡 감독과의 일문일답. - 이호와 김동진의 몸상태를 체크하고 왔는데. ▲김동진은 왼쪽 수비수로서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반면 이호는 한국에서 뛰던 포지션과는 다른 왼쪽 미드필더였는데 약간 불편해 보였지만 잘했다. -아시안게임 엔트리 발표가 다가오고 있다. ▲코치들과 상의했고 내일 또 할 것이다. 곧 결정을 내릴 것이다. 많은 분들이 정보를 알기를 원하겠지만 조만간 확정해 공식적으로 밝히겠다. -그동안 바쁜 행보를 보여주었다. 얻은 것이 있다면. ▲재미있는 경기를 보았다. 전북과 대구의 경기도 흥미로웠고 러시아리그에 대해서도 많이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북의 어린 선수들을 특히 지켜보았는데. ▲전북은 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라와 있다. 많은 젊은 선수들이 있어서 만족스럽다. -전북의 어린 선수들을 관찰한 것은 아시안게임을 위함인가. ▲가장 결정 내리기 어려운 것이 재능있는 선수들이 너무나 많이 있다는 것이다. 그들 중 20명을 추려내는 것이 힘든 것이다. 하지만 한국 축구를 위해서는 좋은 일이 아니겠는가?. -시리아전과 가나전에 해외파를 소집할 것인가. ▲시리아전은 아시안컵 진출 확정을 위해 중요하고 가나전은 우리 대표팀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따라서 국내파와 해외파 중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할 것이다. -이영표가 팀에서 주전이 아닌데. ▲이영표를 선발한다고 하더라도 뛴다는 보장은 없다. 이영표가 대표팀에 있다는 것 자체가 어린 선수들에게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지난 번 대표팀에서는 차두리 선수가 부상으로 선발되지 못했는데. ▲차두리의 경기를 보고 왔다. 새로운 포지션에서 잘 적응하고 주전 자리를 확보하고 있다. 대표팀에 불러들여 내 눈으로 보고 싶다. 오른쪽 수비수 경쟁은 재미있을 것이다. 송종국과 조원희 그리고 오범석 등에 차두리까지 합세한다면 상당히 흥미로운 경쟁이 될 것이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