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부재와 취약 포지션을 보강하라'. 아시안게임 엔트리 제출(10월 1일)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과연 세 장의 와일드카드(만 23세 이상 선수)가 누가 될지 축구팬들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아직 베어벡 감독은 이에 대해 "코칭스태프들과 상의하고 있다"라며 함구하고 있는 가운데 주변에서는 여러가지 의견들이 분분한 실정이다. ▲ 팀의 리더감을 와일드카드로 오는 10월 1일 엔트리에 발표될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가장 큰 문제점은 조직력이 완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만 23세(83년생)이하 선수들이 주축이 될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대회까지 채 2달도 남겨놓지 않고 있다. 조직력을 배양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이 큰 단점이다. 따라서 부족한 조직력을 단시간 내로 끌어올릴 수 있는 집중 훈련과 함께 선수단 내에 경험많은 리더가 필요하다. 그라운드 위에서 팀의 구심점이 되고 밖에서도 코칭 스태프와 팀을 연결해줄 수 있는 경험많은 선수들이 와일드카드로 선발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 취약 포지션을 보강하라 팀의 리더가 될 선수를 보강함과 동시에 취약 포지션을 보강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는 와일드카드의 진정한 의미이기 때문이다. 현재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는 23세 이하의 선수들 중 상당수의 선수들이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리고 있기에 경쟁력이 있다. 하지만 몇몇 포지션은 23세 이하 선수들의 경쟁력이 취약하다. 우선 들 수 있는 것이 왼쪽 수비수 자리다. 현재 대표팀의 왼쪽 수비수는 이영표(29, 토튼햄)와 김동진(24, 제니트)이 버티고 있다. 그들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는 선수들로는 박규선(25, 울산)과 장학영(25, 성남) 등이 있지만 이들 역시 나이가 많다. 하지만 23세 이하에는 왼쪽 수비수로 뛸 만한 마땅한 선수들이 없어 베어벡 감독으로서는 앞서 언급한 선수들의 기용을 고려할 수 있다. 이외에 중앙수비수에도 김진규(21, 주빌로 이와타)과 정인환(20, 전북 현대) 등 좋은 선수들이 있지만 경험 많은 베테랑이 보완을 해주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