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요환(26, SKT)이 '황제'라는 칭호에 걸맞게 자신의 군 입대전 프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압승을 거두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임요환이 소속된 SKT는 25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4주차 KTF전서 임요환의 선전으로 승리를 낚았다. 선봉으로 출전한 임요환은 자신의 주특기인 벙커링으로 김세현의 입구를 완벽하게 봉쇄하며 승리, KTF와 라이벌전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임요환이 출전한 '아카디아 Ⅱ'에서 테란 대 저그의 전적은 2:10, 저그가 압도적인 승률을 올리고 있었다. 저그가 유리하다는 '아카디아 Ⅱ'에서 임요환은 초반 8배럭 이후 벙커링이라는 자신만의 해법을 들고 나왔다. 정찰운까지 따른 임요환은 한 번에 김세현을 정찰했다. 이후 마린과 SCV로 벙커링을 시도해 김세현의 시선을 뺏은 임요환은 잠시 물러나는 듯했으나 바로 상대의 입구에 서플라이 디폿과 벙커 2개를 건설하며 입구를 봉쇄했다. 김세현은 자신의 입구가 막히고 임요환이 팩토리를 올리는 것을 보고 성큰을 건설하고 생산됐던 저글링을 총 동원 해 돌파를 시도했지만 임요환의 철벽방어에 막히며 항복을 선언했다.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4주차 5경기 ▲ SK텔레콤 T1 1 - 0 KTF 매직엔스 1세트 임요환(테란, 7시) 김세현(저그, 5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