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즈는 내년에도 뛴다", 펠리페 알루
OSEN 기자
발행 2006.09.26 06: 05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본즈는 내년에도 플레이할 것이다". 배리 본즈(42.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다음 시즌 거취에 관해 궁금증이 증폭하는 가운데 그의 현 소속팀 수장인 펠리페 알루 감독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25일(한국시간) 밀러파크의 원정팀 감독실에서 본즈와 만나 약 30여분간 면담을 가진 알루는 샌프란시스코 담당 기자들에게 "본즈는 내년에도 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본즈가 특별한 얘기를 한 건 아니다. 그럴 필요도 없다"면서 "요즘 활약으로 봤을 때 그가 내년에도 현역 선수로 활약할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알루는 이에 그치지 않고 본즈의 내년 시즌 성적이 올해보다 더 뛰어날 것이라고도 예측했다. 내년이면 야구선수로는 환갑을 훨씬 지난 43세가 되지만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부상으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지난해 같은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3차례에 걸친 무릎 수술로 14경기 출장에 그친 본즈는 올 시즌 언제 그랬냐는 듯 제 실력을 뽐내고 있다. 127경기를 소화한 현재 타율 2할7푼9리 26홈런 77타점에 OPS 1.016을 기록 중이다. 지난 1992년 이후 15년 연속 OPS 1.000을 기록할 공산이 크다. 통산 홈런수에서도 734개로 행크 애런이 보유하던 내셔널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1개 차이로 경신했고, 역시 애런이 수립한 빅리그 최다 홈런 기록(755개)에 21개차로 다가섰다. 아메리칸리그로 이적해 지명타자로 활약할 것이란 예측이 무성한 가운데 이대로 시즌을 끝마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올 겨울 그의 거취는 빅리그 최대의 이슈가 될 전망이다. 그가 현역선수로 한 시즌 더 뛸 결심을 한 다면 내년 시즌 중반쯤 애런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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