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일본 챔프 오사카에 아쉽게 패배
OSEN 기자
발행 2006.09.26 07: 56

2005~2006 KCC 프로농구 챔피언 서울 삼성이 신생 일본프로농구리그(bj) 챔피언 오사카 에베사에게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삼성은 25일 일본 오사카 중앙체육관에서 열린 2006 삼성 애니콜 한일 프로농구 챔피언전에서 한때 19점차나 뒤지고도 이를 뒤집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4쿼터에서 실책을 연발하며 오사카에 80-87로 지고 말았다. 일본 원정이라는 점과 함께 이규섭은 아예 빠졌고 서장훈은 1쿼터에만 잠시 뛰고 마는 등 사실상 '몸풀기' 로 경기를 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실력은 사실상 삼성이 한 수 위였다. 게다가 한 팀당 용병을 4명이나 보유하고 코트에 3명이나 출전시킬 수 있는 bj 규정을 그대로 지킨 오사카였기 때문에 용병이 2명 밖에 없는 삼성이 이기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였다. 그러나 삼성은 1쿼터에 너무 방심한 나머지 16-31로 크게 뒤졌고 2쿼터 한때 19점차까지 리드를 뺏긴 것이 너무나 아쉬웠다. 삼성은 2쿼터 막판 대추격전을 펼치며 1, 2쿼터 전반을 37-46, 9점차로 좁혔지만 전반에만 무려 8개의 3점슛을 쏜 오사카의 외곽 공격에 고전했다. 하지만 3쿼터 삼성은 수비가 존 디펜스로 바뀌면서 대반격을 시도했고 역전에 성공했다. 네이트 존슨의 연속 2개 2점슛과 강혁의 3점포로 44-46까지 쫓아간 삼성은 44-48 상황에서 강혁이 2개의 2점슛을 림에 꽂아넣으며 48-48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다시 57-61로 뒤졌지만 올루미데 오예데지의 2점슛, 강혁의 3점슛으로 62-61로 첫 역전에 성공했고 막판 박성훈이 3점슛과 2점슛을 넣으며 69-65까지 앞섰다. 3쿼터 막판 린 워싱턴의 버저비터로 69-67로 추격을 허용한 삼성은 4쿼터에서 득점포가 잇따라 림을 빗나가고 실책이 연발하면서 3쿼터에서 보여줬던 공격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경기 종료 2분 22초전 맷 로티시의 2점슛과 1분 49초전 하타노 가즈야의 연속 2점슛으로 78-85로 뒤지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원정 1차전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은 삼성은 오는 27일 오사카를 서울 잠실체육관으로 불러들여 홈경기 2차전을 갖는다. ■ 25일 전적 ▲ 오사카 서울 삼성 80 (16-31 21-15 32-21 11-20) 87 오사카 에베사 tankpark@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