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연예인들의 결혼 유형 분석
OSEN 기자
발행 2006.09.26 08: 36

올해처럼 연예인들의 결혼소식이 봇물처럼 터진 적이 또 있을까? 9월 24일 밤 깜짝 결혼 발표를 한 강호동을 비롯해 김정민, 싸이, 주영훈-이윤미, 바이브 윤민수, 임성은, 지누-김준희, 김윤아-김형규, 임창정, 차태현, 정웅인, 윤손하, 류진, 김수로, 박해일, 정종철-황규림, 김준호, 홍인규, 신동엽, 박성호, 김학도, 노현정, 김생민 등이 모두 올해 결혼을 했거나 결혼을 앞둔 연예인들이다. 인기 노총각 연예인들까지 결혼을 하거나 최근 열애 사실을 공개했으니 그야말로 사랑이 꽃피는 한해가 아닐 수 없다. 7,8살 차이는 기본, 띠동갑 넘긴 커플도 올해 결혼을 하거나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신부의 경우 일단 눈에 띄는 점은 나이차이다. 싸이-유혜연 씨나 지누-김준희 커플처럼 동갑내기이거나 세살 정도의 나이차를 보이는 지극히 평범한(?) 커플도 있지만 기본이 7,8살 차이가 나거나 띠동갑을 훌쩍 넘긴 커플도 있다. 10월 21일 백년가약을 맺는 김정민은 예비 신부와 9살 차이며 8월 19일 결혼한 가수 이규석은 14살 연하의 최진아 씨를 신부로 맞았다. 주영훈-이윤미 커플과 정웅인-이지은 커플은 띠동갑이며 배우 임창정은 11살 연하의 김현주 씨, 최근 깜짝 결혼을 발표한 강호동은 9살 연하의 이효진 씨, 결혼을 앞둔 개그맨 박성호와 김학도는 각각 10살, 11살 어린 여성과 혼인을 약속했다. 또한 요새 점점 확산되고 있는 연상연하 커플도 여럿 된다. 4월 7일 결혼한 영턱스클럽의 임성은은 6살 연하의 송진우 씨와 결혼했으며 자우림의 김윤아는 방송인 겸 치과의사인 김형규 보다 2살 더 많다. 빅마마의 신연아도 4살 연하의 프랑스인 알렉산드로 보스키를 신랑으로 맞았으며 개그맨 김준호는 2살 연상의 김은영 씨와 결혼했다. 배우자도 가지가지, 사연도 가지가지 배우자들의 직업을 살펴보면 대체로 여자 연예인들의 상대남은 주로 촉망받는 사업가나 전문직이 많고 남자 연예인들은 학생에서부터 프로골퍼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이다. 영턱스 클럽의 임성은이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리조트 사업을 하고 있는 송진우 씨와, 9월 16일 결혼한 윤손하 역시 사업가 신재현와 웨딩마치를 울렸으며 이아현은 엔터테인먼트 사업가 이인광 씨와 결혼했고 배우 장신영은 배용준의 소속사인 BOF 마케팅 관련 사업부 이사로 재직 중인 위승철와 11월 18일 결혼한다. 노현정 아나운서는 현대그룹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손자 정대선 씨와 결혼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남자 연예인들의 경우 강호동의 예비 신부는 대학원생, 임창정의 배필 김현주 씨는 프로골퍼이며 박해일은 방송작가 서유선 씨와 결혼했다. 같은 직종에서 함께 일하며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 케이스도 많다. 개그맨 신동엽은 MBC 선혜윤 PD와 '신동엽의 러브하우스' 코너를 통해 출연자와 조연출의 관계로 만나 사랑을 키웠으며 주영훈과 이윤미 커플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대단한 도전’이라는 코너에 함께 출연하면서 열애설이 나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더욱 친밀한 사이로 발전했다. 또 지누-김준희, 김윤아-김형규, 김수로-이경화, 정종철-황규림 등 역시 모두 방송에 몸담으면서 자연스레 만나게 된 경우이다. 싸이나 강호동처럼 지인의 소개로 만난 케이스도 있으며 차태현이나 김수로처럼 13년이라는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장수커플도 눈에 띈다. 사랑에는 국경도 없다더니 프랑스인 알렉산드로 보스키를 신랑으로 맞은 빅마마의 신연아와 10월 21일 일본 여가수 다니 루미코와 결혼을 앞둔 가수 김정민도 이색적이다. 최근 노총각 가수 윤종신과 호통개그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박명수가 열애사실을 공개하면서 연예계에 깨소금 냄새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부 몰지각한 네티즌들은 이들의 결혼에 색안경을 끼고 무조건 비판하는 시선도 없지 않다. 배우자의 외모를 문제 삼는다든지 과거의 연애 경험 등을 들춰내는 등 폐해가 만만치 않은 것. 전후사정을 모른 채 욕부터 하기 전에 평생 가약을 맺은 이들을 아낌없이 축복해줄 수 있는 관용이 필요할 때이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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