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추신수(24.클리블랜드)의 방망이가 시즌 후반 다시 불을 뿜고 있다. 한동안 무너졌던 선구안도 다시 살아나며 하위타선의 '리드오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추신수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제이콥스필드 홈구장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 적시 2루타를 때려내는 등 4타석 2타수 1안타 2볼넷으로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텍사스전 이후 4경기 연속안타에 3경기 연속타점. 추신수가 한 경기 2타점을 기록한 건 지난달 14일 캔자스시티전 이후 43일만이다. 볼넷 2개를 기록한 것도 지난달 29일 토론토전 이후 처음이다. 이날 우익수 겸 5번 중심타자로 기용된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부터 시원한 타격을 선보였다. 1-1 동점이던 1회 1사 2,3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추신수는 상대 선발 존 갈랜드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8구째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2루타를 기록했다. 이 때 2루주자 빅토르 마르티네스가 홈을 밟아 추신수는 타점을 추가했다. 후속 케이시 블레이크의 내야땅볼 때 3루까지 진루한 추신수는 조 잉글렛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선두로 등장한 3회에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클리블랜드가 4-1로 앞선 4회에는 1사 3루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추가했다. 10-1로 승부가 기울어진 6회 1사 2,3루에서는 바뀐 투수인 좌완 분 로건으로부터 볼넷을 골라 출루. 추신수는 후속 케이시 블레이크의 만루홈런 때 홈을 밟아 2득점째를 올렸다.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마지막 타석에서도 추신수는 또 다시 볼넷을 골라 이날만 3번째 출루를 기록했다. 이날 활약으로 추신수의 타율은 2할8푼(종전 0.277)이 됐다. 클리블랜드는 14-1로 크게 이겼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