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8일과 11일 가나전과 시리아전을 대비한 베어벡 3기가 발표되면서 새 얼굴 3인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특히 오장은(21, 대구)과 염기훈(23, 전북)은 베어벡 감독이 직접 관전한 K리그 후기 5라운드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기에 더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 대구의 에이스, 오장은 제주도 출신인 오장은은 조천중을 졸업하고 2002년 FC 도쿄에 입단했다. 2002시즌에 당시 J리그 최연소 출전 기록(16세 8개월 20일, 현재는 모리모토의 15세 10개월)을 세운 바 있는 오장은은 청소년 대표로서 2005년 네덜란드 세계선수권에 출전했다. 2005년 대구 FC로 이적한 오장은은 홍순학 송정현 등과 함께 대구의 중앙 허리를 책임지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파이팅이 좋고 활동 반경이 넓은 그는 2005년 시즌 23경기에 출장해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2006시즌에도 현재까지 27경기에 출전해 4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전북과의 원정 경기에서 베어벡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헤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 인천 공격의 핵, 김치우 풍생중,고와 중앙대를 졸업하고 2004년 인천에 입단한 김치우의 본래 포지션은 왼쪽 사이드 미드필더이다. 2시즌 동안 30경기서 1골을 기록한 김치우는 아기치가 유럽으로 다시 돌아가자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보직을 변경하게 되었다. 올 시즌 31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자리를 굳힌 그는 2득점 4도움을 기록, 경기력에 물이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5년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서 잠시 임대 선수로 뛰기도 했던 김치우는 패싱능력이 뛰어나고 중거리슛이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김두현과 백지훈 등이 버티고 있는 중앙 미드필더진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 전북의 새로운 피, 염기훈 염기훈은 올 시즌 K리그에 데뷔한 신인이다. 하지만 호남대를 졸업하고 전북에 오자마자 11번을 차지한 그는 왼쪽 미드필더로 나서 올 시즌 첫 경기부터 좋은 모습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왼발을 주로 쓰는 그는 정확한 크로스 능력과 킥력이 일품이다. 올 시즌 26경기에서 6득점 4도움을 기록 중인 그는 교통사고로 2달간 피치를 떠나 있었지만 지난 16일 대전과의 복귀전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었다. 또한 20일 상하이 선화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더욱이 염기훈도 베어벡 감독이 지켜본 23일 후기리그 6라운드에서 오장은과 같이 골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bbadagun@osen.co.kr 오장은과 김남일이 몸싸움을 벌이는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