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 변은종(23, 삼성전자)이 '신구' 저그 유저들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기분좋게 8강을 시작했다. 변은종은 26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벌어진 '프링글스 MSL 시즌 2' 8강 1주차 경기서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발휘, 경험에서 묻어나오는 노련함으로 박명수(19, 온게임넷)를 제압하며 8강 승자전으로 올라갔다. 변은종은 "패자조 맵이 테란을 상대로 안 좋아서 지면 안된다는 압박이 강했다. 그래서 빌드를 준비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이렇게 까지 고민해 본적이 없는것 같다. 빌드를 고민하다 12드론 스포닝풀과 12드론 앞 마당 멀티를 준비했다. 하지만 오기전에 이재황 선수와 마지막으로 연습을 준비하다가 9드론 스포닝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명수 선수가 9드론 스포닝풀을 할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상대의 빌드를 100% 확신할 수 없어 내 성향 그대로 공격적인 빌드인 9드론 스포닝풀을 선택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변은종은 상대의 저글링 올인 러시에 대 위기를 맞았지만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관록으로 박명수에게 넘어갔던 승기를 자신에게 끌었다. 저그대 저그전에서 승리할 수 요인은 한정되어 있는 라바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렸다. "박명수 선수의 저글링 올인 러시에 역전을 당해 상황도 안 좋았고 상대 진형을 봤더니 드론이 무섭게 늘고 있어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불리한 상황이지만 먼저 가스를 캐기 시작했던것과 한정되어있는 라바를 최적화 했던 것이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같다"고 설명했다. 변은종은 "정말 중요한 경기를 이긴것 같다. 듀얼 방식에서는 첫 경기에 따라 많이 갈리는 것 같다. 첫 시작할때 부터 개인리그 결승 무대를 밟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동안 가장 중요한 순간에 쉽게 무너진 적도 많았지만 그런 경험을 많이 한 만틈 이번 대회에서는 개인타이틀을 획득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프링글스 MSL 시즌 2 8강 1주차. 1경기 박명수(저그, 11시) 변은종(저그, 3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