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테란' 서지훈, 난적 강민 제압하고 8강 승자전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6.09.26 20: 15

'퍼펙트 테란' 서지훈(21, CJ)에게 '몽상가' 강민도 무력할 수 밖에 없었다. '프링글스 MSL 시즌 2' 8강에서 유일한 테란인 서지훈은 26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벌어진 9차 MSL 8강 1주차에서 초반부터 강민의 입구를 철저하게 봉쇄, 상대의 총 공격에도 흔들리지 않고 막아내며 8강 승자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서지훈은 "경기 시작전 대기실부터 강민 선수와 신경전을 벌였다"면서 "강민 선수를 쉬게 해주겠다는 얘기를 했는데 승리해서 기분좋다(웃음)"며 강민을 잡고 8강 승자전으로 올라간 소감을 밝혔다. 초반부터 완벽한 조이기 라인을 구축해 승리한 서지훈은 "팀내 프로토스 선수들인 이재훈, 박영민, 김환중 선수가 자기일 처럼 도와줬다.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대처 방법을 확실히 알고 있었기때문에 경기에 어려운 점은 없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MSL 8강 선수들 중 유일하게 테란 유저인 서지훈은 "8명 중 혼자 테란이라는 부담감은 없다. 내 할일만 충실하게 할 뿐이다"라고 짤막하게 밝혔다. 9차 MSL 참가가 확정된 후 '이번에는 내 몫을 하겠다'라고 밝힌 적이 있는 서지훈은 "한 경기 한 경기를 열심히 해서 나에게 부끄럽지 않게 1승 1승씩을 쌓아가겠다. 타이틀도 중요하지만 승리가 중요하다. 눈 앞에 있는 경기부터 승리를 하다보면 우승까지 갈 수 있을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