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9승 실패, 신인 20승 '물거품'
OSEN 기자
발행 2006.09.26 20: 33

한화의 괴물루키 류현진(19)이 19승 사냥에 실패. 역대 신인 최다승 신기록 경신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그러나 신인 최초로 2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류현진은 2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시즌 19승째를 노렸으나 5⅓이닝동안 7안타(3볼넷) 3실점한 뒤 3-3 동점상황에서 강판해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류현진의 추후 등판여부는 아직 미정이지만 일정상 오는 10월 2일 잠실 두산전이 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 가능성이 높아 기대를 모았던 20승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이날 3회초 이재원을 스트라이트 낫아웃 삼진으로 처리하고 신인 최초로 2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이후 삼진 2개를 추가해 통산 202개가 됐다. 아울러 신인 최초이자 통산 10번째로 '200이닝-200탈삼진'을 노렸지만 1⅓이닝이 부족해 이기록 달성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류현진은 초반부터 부진했다. 1회초 볼넷 1개를 주고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2회초 1사후 박경환과 이재원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정경배에게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3회초에서도 2사1루에서 박재홍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3점째를 내주었다. 결국 류현진은 6회초 잇따라 안타를 맞고 희생번트를 처리한 뒤 최영필로 교체됐다. sunny@osen.co.kr 6회초 무사 1,2루 3-3 동점 상황에서 류현진이 한용덕 투수코치에게 볼을 넘기고 강판하고 있다./대전=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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