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되고 있다. 이승엽(30.요미우리)의 홈런포가 추춤하고 있는 사이 추격자 타이론 우즈(36.주니치)가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고 한 개 차로 바짝 추격했다. 우즈는 26일 요코하마와의 나고야돔 홈경기에서 1회말 38호 선제 투런홈런에 이어 4회 39호 추가 솔로홈런 등 연타석포를 뿜어냈다. 우즈는 이후 나머지 두 타석은 볼넷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더 이상 홈런은 나오지 않았다. 우즈는 이날 3타점을 추가, 118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우즈는 이승엽의 홈런킹 가도에 강력한 도전자로 떠올랐다. 앞으로 우즈는 16경기, 이승엽은 11경기를 남겨놓았다. 불과 한 개 차여서 언제 뒤집힐 지도 모르는 급박한 상황이 됐다. 이승엽은 18일 히로시마전에서 40호 홈런을 터트린 이후 침묵에 빠졌다. 9월 한 달동안 3홈런에 그치고 있다. 이승엽은 이날 야쿠르트전이 비로 연기돼 전날까지 우즈와 37호로 공동 2위를 마크했던 야쿠르트 릭스와 맞대결을 벌이지 못했다. 우즈의 연타석 홈런에 자극받은 이승엽은 27일 야쿠르트전에서 41호 홈런에 도전한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