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결승만루포, 류현진 신인 첫 200K
OSEN 기자
발행 2006.09.26 22: 15

한화의 괴물루키 류현진(19)이 신인 최초로 2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그러나 19승 달성에 실패, 신인 최다승 기록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범호는 만루 홈런을 터트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2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19승째를 노렸으나 5⅓이닝동안 7피안타(3볼넷) 3실점한 뒤 3-3 동점 상황에서 강판해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한화는 이범호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SK를 7-3으로 꺾고 4위 KIA와의 승차를 2.5경기 차로 벌렸다. 류현진의 추후 등판 여부는 아직 미정이지만 일정상 오는 10월 2일 잠실 두산전이 시즌 마지막 등판이 될 가능성이 높아 기대를 모았던 20승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이날 3회초 이재원을 스트라이트 낫아웃 삼진으로 처리하고 신인 최초로 2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이후 삼진 2개를 추가해 통산 202개가 됐다. 아울러 신인 최초이자 통산 10번째로 '200이닝-200탈삼진'을 노렸지만 1⅓이닝이 부족해 이 기록 달성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3회까지 양 팀이 엎치락 뒤치락했다. 한화가 1회말 2사1,2루에서 이도형의 우중간 안타로 선제점을 뽑자 SK는 2회초 정경배의 2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가 2회말 공격에서 고동진의 희생플라이와 조원우로 솔로포로 재역전에 성공. 그러나 다시 SK가 3회초 박재홍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이 찬스를 잡고 득점에 실패하며 영의 행진을 벌였고 경기는 이범호의 홈런 한방으로 끝났다. 3-3이던 8회말 1사만루에서 우중간를 넘어가는 115m짜리 그랜드슬램을 뿜어냈다. 최영필이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이범호가 26일 대전 경기서 만루홈런을 날린 뒤 유지훤 3루코치의 환영을 받으며 홈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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