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SK전서 '탈꼴찌 매직넘버 2' 줄일까
OSEN 기자
발행 2006.09.27 09: 42

롯데는 27일 문학 SK전을 포함 올 시즌 9경기를 남기고 있다. 이 중 2경기만 이기면 LG를 아래에 두고 탈꼴찌가 확정된다. 그런데 시즌 막판이라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 2승 채우기가 쉽지 않다. 지난 26일 삼성전 패배로 어느덧 3연패다. 그 이전에 LG와의 홈 2연전을 전승했고 LG가 6연패 중이기에 망정이지 롯데 역시 힘이 부치는 기색이 역력하다. 어떻게든 연패를 끊고 2승을 더 채워 탈꼴찌와 시즌 50승(26일까지 48승 66패 3무)을 이루고 싶은 롯데는 27일 선발 염종석에게 그 중책을 맡긴다. 염종석은 올 시즌 6승 9패 평균자책점 4.04를 올리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최저 목표로 삼았던 시즌 7승과 더불어 3점대 평균자책점 진입이 걸린 SK전이다. 또한 염종석은 최근 한화-LG와의 두 차례 등판에서 연승을 따냈다. 이에 맞서는 SK 역시 4강 진입이 불가능한 상태이고 6위가 사실상 확정됐다. 그러나 잔여 3경기 결과에 따라 시즌 60승(26일까지 58승 64패 1무) 여부가 달려있다. 또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조범현 감독은 막판까지 물고 늘어지는 경기를 고수하고 있다. 주말 삼성과의 2연전을 모두 이겨버린 것도 이 연장선상에서 해석된다. 그러나 SK 역시 26일 대전 원정에서 한화에 대패했다. 특히 불펜 에이스 정대현이 만루홈런을 맞고 무너져 타격이 더 크다. 그러나 27일 선발은 팀 내 최다이닝 투수이자 가장 준수한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우완 채병룡이다. 7승 8패 평균자책점 2.93의 채병룡에게 있어 롯데전은 시즌 마지막 등판일 가능성이 크다. 2점대 방어율 유지가 좌우될 롯데와의 홈경기이기에 더욱 신중하고 근성있게 던질 게 자명하다. 아울러 공격에서는 타자 트리플 크라운이 유력한 롯데 이대호의 활약도, 20홈런-20도루에 홈런 2개를 남겨둔 박재홍의 대결에 눈길을 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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