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힘들지만 나를 응원해주는 팬들을 생각하며 다시 일어서겠다". 약혼녀 셸비 워커(31)의 사망으로 충격을 받은 '푸른 눈의 슈퍼 코리안' 데니스 강(29, 스피릿 MC)이 슬픔을 딛고 다시 훈련을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데니스 강은 지난 26일 스피릿 MC 측에 전화를 걸어 "약혼녀의 사망으로 큰 충격을 받았지만 다시 정신을 차리고 선수의 모습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모든 일이 쉽지 않지만 나를 걱정해주는 한국 팬들에게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친구들과 후배, 격투기 스승인 마커스 소아레스가 직접 찾아와 힘이 되어주고 있다고 밝힌 데니스 강은 "무척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지만 반드시 다시 일어설 것이며 훈련을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11월 프라이드 FC 웰터급 월드 그랑프리 파이널을 앞두고 있는 데니스 강은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 친구들, 형제들을 위해 빨리 슬픔을 극복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프라이드에 참가해 반드시 승리를 따낼 것"이라며 "한국의 많은 팬들이 이메일을 통해 위로와 격려를 보내준 것에 대해 감사하며 더이상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겠다"고 전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