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9일 히어로스 라이트 헤비급 파이널 4강전에서 추성훈(31, 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과 맞붙을 사쿠라바 가즈시(37)가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포츠 신문 과 등은 27일 일제히 히어로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사쿠라바가 컨디션 난조로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뒤 곧바로 입원, 퇴원 일자도 미정이라고 보도했다. 사쿠라바는 지난 25일 훈련 도중 몸에 이상을 느껴 곧바로 진찰을 받았고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으로 긴급히 입원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히어로스를 주최하는 일본 FEG 측은 "히어로스 출전은 선수 본인뿐만 아니라 의료진, 관계자와 모두 논의해 결정되어야 할 것"이라며 조만간 다니카와 사다하루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쿠라바는 지난 8월 라이트헤비급 토너먼트 8강전에서 연타를 맞고 그로기 상태까지 갔지만 2라운드에서 역전승을 거두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사쿠라바는 병원에서 CT 스캔 검사와 자기공명장치(MRI) 검사 등 정밀 진단을 받았고 히어로스 위원회와 FEG 내부에서도 "선수의 보호를 위해 경기를 일찌감치 중단시켰어야 했다"며 문제를 제기하는 등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