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AG대표 발탁, 이천수-김동진-김두현 와일드카드(종합)
OSEN 기자
발행 2006.09.27 11: 31

국가대표팀에서 제외된 박주영(21, FC 서울)이 오늘 11월말부터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 대표팀(23세 이하) 명단에는 포함됐다. 또 이천수(25, 울산 현대)와 김동진(24,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김두현(24, 성남 일화)은 23세를 초과하는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이끌게 될 핌 베어벡 감독은 2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전날 발표된 가나 및 시리아전 대비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주축이 된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엔트리 20명을 발표했다. 골키퍼에는 김영광(전남)과 정성룡(포항)이 포함됐고 수비수에는 김동진을 비롯해 김진규(주빌로 이와타), 김치곤(서울), 김치우(인천), 정인환(전북 현대), 조원희(수원), 이종민(울산)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중원에는 2006 독일 월드컵에 참가했던 김두현, 백지훈(수원), 이호(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비롯해 오범석(포항), 오장은(대구 FC)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됐고 박주영, 이천수와 함께 최성국(울산), 정조국(서울), 염기훈(전북), 김동현(루빈 카잔)이 공격수 명단에 들었다. 이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축구대표팀에서 제외된 박주영의 발탁. 베어벡 감독은 박주영의 선발 배경에 대해 "아시안게임이 바로 1주일 앞으로 다가오고 1주일만에 치러지는 대회라면 박주영이 대표팀 명단에 들지 못했을 것"이라며 "지난해 보여줬던 수준에 근접하고 있지 못하지만 아시안게임 이전에 예전의 모습을 찾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 뽑게 됐다"고 설명했다. 20명의 대회 엔트리를 23세 이하로 출전 자격을 제한하는 한편 23세가 넘는 3명을 와일드카드로 포함시킬 수 있도록 한 아시아축구연맹(AFC) 규정에 따라 23세 이하 17명에 이천수 김동진 김두현이 가세했다. 3명의 와일드 카드에 대해 베어벡 감독은 "김동진은 왼쪽 풀백과 중앙에서도 뛸 수 있고 김두현은 지능적인 플레이로 한국 축구를 긍정적으로 이끌 미래"라며 "이천수는 K리그 공격수 중 최고로 프로선수로서 의식도 잘 갖춘 선수이기 때문에 어린 후배들을 잘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6일 발표된 '베어벡호 3기'에 포함된 23세 이하 선수 16명 중 미드필더 권집(전북 현대)만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빠졌고 대신 러시아리그서 활약 중인 김동현(루빈 카잔)이 추가된 게 특징으로 이는 정조국(FC 서울) 외에는 장신 공격수가 없는 점을 감한한 선택으로 보인다. 한국은 지난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 이후 20년만에 금메달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이번 도하 아시안게임이 성인 대표팀뿐만 아니라 23세 이하로 구성된 아시안게임 대표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까지 모두 진두지휘할 베어벡 감독의 첫 번째 시험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바레인 베트남 방글라데시 등 약체팀과 함께 B조에 편성돼 16강에 무난하게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도하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명단 ▲ GK = 김영광(전남) 정성룡(포항) ▲ DF = 김진규(주빌로 이와타) 김치곤(서울) 김치우(인천) 김동진(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정인환(전북) 조원희(수원) 이종민(울산) ▲ MF = 백지훈(수원) 오범석(포항) 김두현(성남) 이호(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오장은(대구) ▲ FW = 정조국 박주영(이상 서울) 이천수 최성국(이상 울산) 김동현(루빈 카잔) 염기훈(전북) tankpark@osen.co.kr 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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