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대표팀, 이란전 '투입' 가능성
OSEN 기자
발행 2006.09.27 12: 21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끌게 될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이란과의 2007 아시안컵 예선전 마지막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베어벡 감독은 2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명단 20명을 발표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아시안게임 출전 선수 중에는 이미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도 있고 월드컵에 출전하면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선수도 있다"며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승점 1점 이상을 따내 이란전이 의미가 없는 경기가 되길 바란다. 또 이란전과 아시안게임의 시간 간격이 충분하다"라고 말해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이란전에 나갈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어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이란과의 경기에 나간다고 해석하면 되느냐"는 질문에 베어벡 감독은 "현재로서는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승점 1점 이상을 따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확정짓지 못했다"며 "하지만 이미 아시안게임 대표팀 운용계획에 대해서는 이미 원칙이 서 있다"고 덧붙여 시리아전 결과가 이를 좌우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다음달 11일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갖는 시리아전에서 반드시 무승부 이상을 기록하는 것이 지상과제로 남게 됐다. 만약 베어벡 감독의 생각대로 시리아전에서 승점 1점 이상을 따내고 아시안컵 본선행을 확정짓는다면 이란전을 아시안게임 대표팀 평가의 기회로 삼을 수 있기 때문. 이란 원정경기가 오는 11월 15일 테헤란에서 열리기 때문에 시리아와 이란과의 경기 간격은 한 달이라는 시간이 남게 된다. 이 기간동안 베어벡 감독은 아시안게임을 대비하는 데 중점을 둘 수 있게 되고 충분한 훈련을 거쳐 이란전을 아시안게임 평가전으로 치를 수 있게 된다. 또 테헤란과 카타르 도하는 지리상으로도 가깝고 시차 적응에도 충분한 데다 아시안게임 첫 경기가 열릴 것으로 보이는 12월 초까지 선수들의 피로를 풀기에도 넉넉하기 때문에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20년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대표팀으로서는 환상적인 시나리오가 만들어지게 된다. tankpark@osen.co.kr 이천수-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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