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새' 엘레나 이신바예바(24세, 러시아)가 대구에서 세계기록을 경신하겠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아테네 올림픽 장대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기록(5m 1)을 보유하고 있는 이신바예바는 27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열린 2006 대구국제육상대회 기자회견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세계기록을 넘는 것이 기본적인 목표이다" 며 "이번 대구 대회에서 세계신기록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국과 대구의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장대를 넘기 전에 자기 자신만의 독특한 중얼거리는 습관에 대해서는 "장대를 뛰어 넘는 것에 대해 집중하는 나만의 방식이다" 며 "내용은 비밀이다" 고 말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함께 경기에 나설 최윤희에 대해서는 "지난 2005년 함께 연습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며 "최선을 다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이신바예바와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110m허들 세계기록 보유자이자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류시앙은 자신의 허들 스타일에 대해 "처음보다 마지막에 가면서 빨라지는 모습을 보이는 게 내 스타일" 이라고 밝혔다. bbadagun@ose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