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타점은 시즌 시작 전 목표로 삼았던 숫자였다. 이것을 달성해 기쁘다". 27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원정 경기에서 시즌 100타점을 달성한 요미우리 이승엽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100타점에 2점을 남겨둔 상태에서 야쿠르트 좌완 선발 이시카와와 상대한 이승엽은 1회초 1사 1,2루에서 주자일소 좌중간 2루타를 뽑아내 일본 진출 이래 첫 100타점 시즌을 이뤄냈다. 이승엽은 롯데 마린스 시절이던 2004년과 2005년에는 각각 50, 82타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승엽은 134경기 출장만에 시즌 100타점을 돌파하며 13경기 연속 출루도 달성했다. 이승엽은 "2루타를 만들어낸 구질은 직구 아니면 슈트(역 슬라이더) 같았다. 남은 경기에서도 매 타석 집중하고 싶다"라고 100득점과 센트럴리그 홈런왕을 향한 긴장의 끈을 놓치 않겠음을 덧붙였다. 이승엽은 현재 96득점으로 100득점도 눈 앞에 두고 있고 40홈런으로 이 부문 리그 선두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