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이인의 대결로 관심을 '박 대 박' 경기의 승자는 삼성전자 박성준(22)이었다. 삼성전자 박성준은 27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2' 16강 1회차에서 MBC게임의 박성준을 맞이해 스커지-뮤탈리스크 공중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1차전을 승리,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박성준은 "요즘 경기할 때 자신감을 잃었었다. 그런데 어려운 상대한테 승리해 기분이 좋고, 또 우리팀의 다 이겨서 기쁘다. 나 만 이기고 박성훈 선수가 패했다면 좋아 할 수 많은 없다"며 난적 '투신' 박성준에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삼성전자 박성준과 MBC게임의 박성준의 역대 전적은 0승 1패. 지난 'So 1 스타리그' 16강에서 패했다. 조지명식에서 삼성전자의 박성준은 과거 패배의 빚을 갚겠다는 뜻을 밝힌 봐 있다. "상대가 생각보다 과감한 플레이보다는 안전한 플레이를 구사했다. 상대가 앞 마당을 취소하는 것을 보고 바로 레어를 선택했다. 또 상대 저글링은 발업을 한 상태였고 나는 발업 저글링이 아니었다. 아마 내가 가스를 200~300 정도 더 채취했을 것"이라며 "뮤탈리스크 교전에서 승리하자 이겼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최근 저그전에서 9승 1패를 올리며 발군의 저그전 실력을 보이고 있는 박성준은 "2005년에 메이저 무대에 데뷔하기 전에는 저그전이 자신있었다. 이제는 무대에도 어느 정도 적응이 돼 이제는 할만해 진 것 같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박성준과 MBC게임 박성준의 다음 전장은 '아카디아 Ⅱ'. 삼성전자 박성준은 저그가 압도적으로 유리하다는 '아카디아 Ⅱ'에서 이재호(MBC게임)와 이윤열(팬택)에 패한 안 좋은 기억이 있다. "원래는 아카디아에 나간 이유가 저그전을 대비해서 나간것이다. 그런데 저그를 만나지 못하고 패했다. 뭔가 말린것 같다. 이번에는 프로리그에서 못 보여준 빌드를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성준은 "잃어버렸던 자신감을 빨리 찾겠다"면서 "지난 시즌 1때 5위를 했다. 이번 시즌에는 5위보다 더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2 16강 1회차 1경기 이윤열(테란, 1시) 박성훈(프로토스, 11시) 승. 2경기 박성준1(저그, 1시) 승 박성준(저그, 7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