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3안타 4타점, 102타점-97득점(종합)
OSEN 기자
발행 2006.09.27 22: 03

요미우리 이승엽(30)이 시즌 100타점 정복을 비롯해 멀티 2루타 포함, 3안타로 4타점을 쓸어담았다. 득점도 1점 추가해 100득점에 3점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승엽은 27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원정 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을 몰아쳤다. 이로써 시즌 타율을 3할 2푼 2리까지 끌어올리며 40홈런-102타점-97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이승엽은 1회초 1사 1,2루에서 맞은 첫 타석부터 선제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로써 이승엽은 13경기 연속 출루와 함께 일본 진출 3년만에 처음으로 시즌 100타점을 달성했다. 이승엽은 야쿠르트 좌완 선발 이시카와와 상대, 볼카운트 투 스트라이크 투 볼에서 5구째 몸쪽 낮은 126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행운이 깃든 2루타를 만들어냈다. 높이 뜬 짧은 플라이볼이었으나 깊숙히 위치를 잡고 있던 외야진이 잡을 수 없는 곳에 떨어졌다. 여기에 야쿠르트 외야진이 진구 구장의 인조잔디 바운드를 맞추지 못하면서 2루주자 스즈키는 물론 1루주자 다카하시까지 홈을 밟았다. 이승엽은 이 안타로 시즌 28번째 2루타를 기록하게 됐다. 이어 이승엽은 3-2로 앞서던 3회초 무사 1,2루에서 다시 이시카와의 2구째를 잡아당겨 우측 라인 안쪽에 떨어지는 빨랫줄 1타점 적시 안타를 뽑아냈다. 이승엽에게 시즌 101타점째를 내준 직후 이시카와는 강판됐다. 이후 이승엽은 후속 투수 사카모토의 연속 폭투에 편승해 홈까지 밟았다. 이로써 시즌 97득점을 올렸다. 이승엽은 4회초 3번째 타석에서도 2사 1루 볼 카운트 투 스트라이크 원 볼에서 4구째 146km 한가운데서 약간 낮은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펜스에 그대로 맞는 홈런성 2루타를 날렸다. 이 사이 1루주자 와키야가 득점에 성공, 이승엽의 시즌 타점은 102점으로 불어났다. 그러나 요미우리는 7-2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4회말에만 7실점, 7-9로 대역전패했다. 이승엽은 7회 4번째 타석에서는 좌완 후지이와 상대해 2루 땅볼로 아웃됐다. 한편 각각 홈런 1개와 3개 차로 이승엽을 추격중인 주니치 우즈와 야쿠르트 릭스는 이날 홈런을 추가하지 못했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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