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위기 탈출이냐, 한화 4강 확정이냐
OSEN 기자
발행 2006.09.28 10: 26

매일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KIA. 아직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지 못한 한화. 두 팀이 광주구장에서 시즌 최종 18차전을 벌인다. 지난 27일 경기에서는 한화가 이범호의 연장 결승 투런홈런을 앞세워 승리, 양팀 전적 11승 6패로 앞서 있다. 한화는 이날 KIA를 꺾으면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는다. 시즌 65승을 따내게 되면서 KIA와 두산이 잔여경기에서 전승을 하더라고 4강을 확보하게 된다. KIA는 이날 패하게 되면 두산에게 4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다. 이상화(KIA)와 안영명(한화)이 각각 선발투수로 나선다. 이름값은 떨어질지 몰라도 내용은 괜찮은 투수들이다. 이상화는 올해 45경기에 등판, 4승6패 평균자책점 4.17를 기록하고 있다. 한화와의 상대 전적은 6경기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안영명은 30경기에서 3승3패 평균자책점 3.34를 기록하고 있다. KIA전에서는 3경기에 나와 평균자책점 제로다. 최근 격전을 치르느라 KIA는 힘이 많이 떨어졌다. 이날 KIA의 성패는 전날 한기주와 윤석민을 내고도 패한 후유증이 나타나느냐에 달려있다. 이상화가 길게는 6회까지 던지겠지만 이후 받쳐줄 투수가 부족하다. 한기주와 윤석민이 또다시 나올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한화는 KIA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유있지만 3위를 확정짓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홈런타자들이 많은 만큼 3위로 올라가 좁은 대전구장에서 준플레이오프 2경기를 하는 게 유리하다. KIA에 호락호락 경기를 내주지 않을 듯 하다. KIA를 맞아 초반 선제 공격에 성공한다면 쉽게 이길 수도 있다 KIA-한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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